2024년이 밝았습니다~!!
2023년은 휴식과 새로운 출발의 한 해였는데요.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경험을 통해 성장을 하게 되었는지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나는 무엇을 꾸준히 잘 하고 있었을까?
■ QA Weekly를 단 한번의 결석 없이 개근 포스팅 하였습니다.
이제는 습관을 넘어서 의무에 가까워져서 일요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위클리를 작성하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라는 댓글을 볼 때마다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저도 열심히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큰 이점은 제가 매주마다 많은 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위클리는 평균 4개 정도의 포스팅으로
올라가는데 4개의 포스팅을 올리기 위해 실제 제가 보는 글은 20여개 정도 됩니다. 그중에 정보성이나 전문성을 기준으로
선별된 글이 위클리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트렌드나 정보들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매달 책 1권 읽기를 개근 포스팅 하였습니다.
작년 회고때도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정말 제가 가장 잘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보면 3일 만에도 책 한 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책 2권을 읽을까를 많이 고민했지만 확실하게 1권이라는 느낌으로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이 덕분에 책을 더 여유롭고 잘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책장에는 앞으로 읽을 책만 꽂아놓은 자리가 있는데
이곳에 책이 많을수록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 듀오링고 영어공부 400일을 돌파하였습니다.
매번 효율, 효율, 효율 하다가 시작도 못하고 있던 영어공부를 전 직장 동료분이 꾸준히 하시는 것을 보고
이거라도 꾸준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이 듀오링고 앱이었습니다. 이제는 400일이 훌쩍 넘었네요.
하루에 2~3분 정도 하는데 400일이면 1200분, 20시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니 그래서 언제 영어가 느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저는 큰 효과를 봤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을 익힌 것 같고 말하는 것에 있어서 자신감이 조금은 생긴 것이
가장 큰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2024년에도 꾸준히 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시험을 한번 볼까 생각 중입니다.
꾸준히 하는 것은 어렵지만 역시 그 힘은 강했습니다. 습관을 넘어 제 생활의 일부분 처럼 되었을 때의 그 강력한 힘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꾸준히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저는 무엇을 못했을 까요?
■ 동영상 강의 촬영을 완료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 목표였는데 1달 정도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최초 촬영 1회분을 진행하다가
테스트용 앱을 구하지 못했다는 좋은 핑계를 대며 중도 하차된 강의 만들기입니다.
얼마 전 블로그에 테스트용 앱을 직접 만들었다는 글도 올렸지만 2023년이 끝나버려서 실패로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2024년에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지속성이 있는 것이 아닌 것들 중 잘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단연코 이것이 2023년에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요. 이것은 바로
■ 퇴사
를 한 것입니다.
1월에 퇴사를 하였는데 이후 이직할 곳을 정해놓고 퇴사한 것이 아니라 그냥 퇴사를 했습니다.
저는 4인 가족의 가장이자 외벌이였습니다.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저였지만 이후 이직할 회사를 정하지 않고 돌연 퇴사를
결정한 것은 정말 큰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당시 재직 중인 회사는 다니면 다닐수록 오히려 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었고, 저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가족 모두 이런 상황을 이해해 줬고, 저는 자존감이 충만했습니다.
나는 내 가족을 부양할 수 있고, 충분히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래서 1월 한 달 동안 저는 가족들과 여행도 매주 다니고 같이 지내며 충분히 쉴 수 있었습니다.
나는 당연히 일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초조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휴식을 정말 휴식답게
보냈고 블로그 활동과 QA Korea Conference를 하며 좋은 인연을 많이 알게 된 덕분에 저는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 테스트 자동화 프레임워크 개선 작업
이직한 곳에서 테스트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서 팀원분들과 같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개선 포인트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단 구조의 모듈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기존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구조여서 동일한 element를
사용하는 다른 파일이 있으면 해당 코드를 직접 찾아서 수정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이것을
구조 모듈화 작업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고 구조뿐만이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함수도 별도로 취합하여 통일된
하나의 함수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속도개선 작업에 굉장히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고 팀원분들도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29CM 팀블로그에 아래 2개의 글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어떠한 과정을 진행해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 기대해 주세요 :)
1. 2023년 QA팀 워크샵 활용기
2. iOS Locator 작업 개선기
그럼 무엇을 못하게 되었을까요? 이건 2022년과도 같네요 ㅜㅜ
■ 건강 초록불은 언제쯤...
2023년에 A형 독감, 노로바이러스에 걸리고 힘든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운동량이 너무 적어지는 것 같아서 좋은 실내 빨래건조대인 실내 사이클도 구매했습니다.
다행히 빨래건조대보다는 실제 운동에 더 많이 쓰이고 있어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잦은 병치례를 하며 1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의자에 오래 앉아서 일을 해야 하다 보니 이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걷기를 좋아해서 걷기 운동을 주로 했었는데 내년에는 추워도 밖으로 자주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2023년은 기술적인 성장보다는 매니저로써의 성장을 더 많이 이뤘고,
앞으로 내 커리어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너무 좋은 동료분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이것들을 원만히 진행해 나갈 수 있었고 좋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매우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이제 2024년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개인의 성장과 함께 저와 함께하는 후배 QA분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예정입니다. 올해의 끝에 다다랐을 때 작성되는 회고에는 후배 QA분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내용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여러분도 올 한 해 이루려고 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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