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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by Zeromk2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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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기부를 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걸 해야지' 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냥 기부라는것이 머리속에 없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2년전 우연한 계기로 네이버 지식인 활동을 하면 콩을 받을 수 있고

그 콩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지식인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콩을 모아 기부 아닌 기부를 잠깐 한적이 있습니다.

해당 모금은 목표 금액을 달성하여 완료되었습니다. 소액이지만 뿌듯한 순간입니다.

 

그 뒤에는 또 기부에 대한것을 잊고 지냈습니다. 

 

이번주 초에 연말정산을 위해 연말정산 간소화 페이지에서 제가 사용한 비용을 조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부금으로 비용을 지불한 내역이 조회가 되었습니다.

난 이 금액만큼 기부를 한적이 없는데? 의아해 하던 중에 아내가 와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작년부터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어서 정기 기부를 시작했다고. 

그리고 아내는 쿨하게 돌아갔지만 그후에도 저는 한동안 그 기부금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보고 있었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힘들었지만, 나보다 더 힘든 부모들과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직접 행동으로 옮긴 아내가 훌륭한 어른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바로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해피빈 사이트로 가봤습니다.

아뿔사. 사용하지 않은 콩이 소멸되었습니다. 너무나 아까웠습니다.

 

이게 소멸되기 전에 전달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사라진것이 괜시리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소멸되지 않는 돈으로 직접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거창한 금액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금액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매달 꼬박꼬박 잊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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