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도전기

나의 QA 이야기 - 1

by Zeromk2 2023. 4. 7.
728x90

저는 6살 때부터 게임을 아주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사촌형 집에 있던 재믹스로 마성전설이라는 게임을 플레이 했었고 

어린나이에 첫번째 보스는 넘나 무서웠다.... ㅜ

초등학교에 진학했을 때는 삼촌에게 패미컴을 선물받아 게임을 계속하게 되었죠.

 

게임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그 때 당시 실제 연재중이던 드래곤볼을 게임팩만 꼽으면 만날 수 있었고 

제 나이요? 후훗

파이널판타지3에서 현자 4명으로 바하무트 메가프레아를 연사하며 RPG라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하는것도 재미있으니 게임 만드는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게임회사는!... 읍읍... 안...! 읍!....

하지만 어떤 공부를 해야 게임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찾던중 대학전공때 공부했던 3D MAX를 사용해서

게임 캐릭터 디자인 쪽으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수원에 있는 집에서 천안에 있는 학교에 갔다가 강남에 있는 게임 캐릭터 학원을 6개월간 다니게 됩니다. 

(와 그 때 어떻게 했지 이걸?)

그렇게 6개월을 다니고 전 결심을 하게 됩니다.

 

"와... 이쪽으로는 안되겠는데?"

 

저는 정말 열심히 6개월을 다녔지만 이것으로는 취업까지 할 수 없다 라고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모델링은 자신이 있었지만 UV맵핑이나 색감 같은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저는 너무나 게임회사에 가고 싶었습니다.

이때 멈췄더라면!....

그러던 중 눈에 보였던게 바로 QA였습니다.

이것은 다행히도 사전에 필요한 스킬이 많지 않았습니다. 

신입은 계약직이 100% 였을 시대였습니다. 연봉도 2000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것이 중요한게 아니였습니다.

저는 당장 이력서를 써 내려가며 게임회사에 지원할 수 있는 직무는 다 지원을 하게 됩니다.

뭐야 넥슨, NC 됐는데 왜 안간다 한거지!?..... 이런 ㅁㅊ

 

이렇게 40여군데 넘게 지원을 했을 때 드디어 합격 소식이 들려옵니다! 

블루홀 스튜디오 라는 곳에서 TERA MMORPG를 만드는데 게임 QA로 합격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지금은 블루홀스튜디오의 대표이사님으로 계신 조두인 이사님이 QA팀장님으로 계셨던 때 였습니다.

(얼마전에도 잠시 메신저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저를 기억하고 계셨어요)

그렇게 저의 첫 QA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의 도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QA 이야기 - 2 (회고)  (2) 2023.04.20
나의 QA 이야기 - 2  (0) 2023.04.18
나의 QA 이야기 - 1 (회고)  (0) 2023.04.12
브런치 작가 도전기. 그 대망의 마지막!  (0) 2023.01.18

댓글